20일 오후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적극 동참 부탁"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청은 20일 오후 2시 전국 246개 구간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을지연습과 민방위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교통량이 많은 간선도로와 전통시장 등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지역에서 실제 출동 방식으로 이뤄진다.

훈련은 공습경보 발령과 동시에 시작돼 20분간 △소방차 긴급출동 △사이렌·경광등 작동 △길 터주기 요령 안내 방송 △국민 소방차 탑승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소방청은 TV·옥외전광판·SNS를 활용해 긴급차량 길 터주기 필요성과 양보운전 요령을 홍보하며 국민 공감대 확산에도 나선다.

소방청이 제시한 길 터주기 요령에 따르면 교차로나 일방통행로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정지해야 하며, 편도 2차선은 긴급차량이 1차선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2차선으로 양보해야 한다. 편도 3차선 이상에서는 긴급차량이 2차선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1차선과 3차선으로 양보해야 한다.

소방기본법에 따라 소방차 진로를 방해하거나 끼어드는 행위 등은 2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이중기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이번 훈련은 신속한 현장 도착을 위한 국민 참여형 훈련"이라며 "자발적 양보운전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