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은평구, 폭우 피해 신속 복구 총력…행정력 총동원

산책로 토사 제거·침수 현장 배수·이재민 보호 등

도봉구청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수도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발생한 서울 도봉구와 은평구가 15일 전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 복구 작업에 나섰다.

도봉구는 누적 강수량 202㎜, 시간 최대 강우량 57㎜를 기록한 이번 폭우로 중랑천·도봉천 등 4개 하천이 범람하면서 산책로·자전거도로에 토사와 부유물이 쌓이고 협잡물이 유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구는 비가 그친 전날(14일) 오전 10시부터 굴삭기 3대, 스키드로더 2대, 직원 120여 명을 투입해 산책로, 교량 하부 등 주요 구간의 토사 제거와 보행로 세척을 마쳤다.

또 방역차 1대를 배치해 해충 번식과 감염병 확산 예방에도 나섰다. 현재 하천변 산책로는 대부분 복구됐으며, 훼손된 시설물은 추가 복구를 진행 중이다.

은평구는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 호우로 불광천 수위가 급상승하고, 불광동·응암3동 등에서 침수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갈현1동 공사장과 불광천, 피해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배수 작업과 토사 유출 방지, 긴급 안전조치를 지시했다.

구는 민간 숙박시설까지 임시 거처로 활용해 이재민을 보호하고, 침수 지하공간 배수, 도로 파손 복구, 토사 보강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전기차단과 위험지역 출입통제 등 2차 사고 예방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