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당역 지하 유휴공간서 AI·빛 결합 패션 전시

9월 2일부터 7일까지…신진 디자이너 6인 참여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9월 2일부터 7일까지 지하철 신당역 10번 출구 인근 지하 유휴공간에서 체험형 패션 전시 'SECOND SKIN: 패션과 AI, 그리고 빛'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 서울패션로드'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진행된다. 전시장소는 원래 서울지하철 10호선 환승통로로 계획됐으나 개방되지 않은 채 방치됐던 150m 직선 구조 공간이다. 2023년 지하철역사 혁신 프로젝트 일환으로 '반스 스테이션 신당'이 열린 바 있다.

전시 기획은 동대문 시장을 중심으로 한 패션 생태계와 인근 신당 일대를 기반으로 했다. '힙당동'으로 불리며 주목받는 신당 상권, 서울시 신진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서울패션허브·하이서울쇼룸) 소속 디자이너 6인, 그리고 AI 신기술이 결합됐다.

참여 디자이너는 △기현호(뉴이뉴욕) △김민경(키셰리헤) △김영후(세인트이고) △김희연(커넥트엑스) △민보권(악필) △박지영(딜레탕티즘) 등이다. 이들은 브랜드 철학과 미학을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입력하고, 생성된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이미지·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관람객은 빛과 소리가 결합된 3개 구역(ZONE)에서 전시를 체험하게 된다. AI가 생성한 패턴을 관람객의 몸에 투사해 '빛으로 만든 옷'을 입어보는 경험이 가능하며, 동대문과 신당의 거리 소음, 지하철 기계음과 테크노 비트를 결합한 '사운드 스케이프'도 함께 제공된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30분 단위로 네이버 예약을 통한 무료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1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