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서베이' 내달 16일부터…AI 경험, 4.5일제 등 조사
서울시민 2만 가구, 외국인 2500명 등 대상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는 9월 16일부터 9월 29일까지 '2025 서울서베이'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민 2만 가구와 시민 5000명,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울서베이는 2003년 시작된 국가승인통계(201011호)로, 시민의 삶과 정책 수요를 분석해 시정에 반영하는 서울시 대표 조사다.
올해는 △AI 활용 경험 및 서비스 수요 △노동시간 단축 수용성 △사회적 고립·외로움 △초고령사회 대응 △외국인 생활경험 등 미래 핵심 의제를 중점 조사한다.
서울시는 처음으로 AI 관련 문항을 도입해 생성형 AI 도구 사용 여부, 비이용 사유, 필요 분야 등을 묻는다. 이를 통해 서울형 공공 AI 서비스 개발 우선순위를 정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주 4.5일제 등 노동시간 단축 논의와 관련해 찬반뿐 아니라 단축 시 하고 싶은 활동, 기대하는 변화(일·삶 균형, 가족시간, 자기계발, 건강 개선 등)를 조사한다. 연령·직업·가구형태별 인식 차이 분석 결과는 향후 근로시간 개선 논의에 반영된다.
외로움 척도 문항도 추가됐다. 가정 내 장기 사회적 단절 여부, 사회적 관계망 유무, 최근 한 달간 외로움 경험 빈도 등을 조사해 고독·고립 정책의 실증자료로 활용한다.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해선 노후 거주 계획과 희망 돌봄 서비스 문항을 새로 넣었다. 건강상태별 거주 형태, 필요 서비스 유형, 유료 이용 의향 등을 묻는다.
외국인 2500명 대상 조사에서는 삶의 만족도, AI 번역 서비스 경험, 여가생활 만족도, 체류자격 변화, 정착 과정의 어려움 등을 파악한다. 결과는 문화·여가 접근성 확대와 생활정착 지원정책 고도화에 활용된다.
조사 방식은 가구 방문 면접조사와 인터넷조사를 병행하며, 결과는 2026년 상반기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서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된다.
kjwowe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