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학 온 외국인 8만명…학업·취업·정착 지원 방안 찾는다

서울시 유학생 정착지원 토론회.(서울시 제공)
서울시 유학생 정착지원 토론회.(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이달 14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공동으로 유학생 유치·정착 방안을 모색하는 'Study, Work and Live in Seoul-유학생 정착 지원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외국인 취·창업 전문가, 대학 유학생 담당자, 유학생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석해 서울의 미래 창조산업과 고급 해외 인재 진로 연계 방안, 시·대학·기업 협력 모델을 논의한다.

외국인 유학생은 2016년 10만명을 넘은 뒤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은 20만 8962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이 중 서울 소재 대학 유학생은 8만 1199명으로 전체의 38.9%를 차지한다.

서울시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들은 문과와 예체능 분야가 이공계에 비해 취업·창업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으며,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직무 경험 기반 인턴십 기회 제공(86.96%)을 꼽았다.

토론회는 전문가 발제와 유학생 및 관계자 토론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발제자인 김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는 유학생과 기업을 연결하는 맞춤형 정착 설계 전략과 시·대학·기업 협력 모델을 제안한다. 두 번째 발제자인 김화연 이민정책연구원 박사는 '유학생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와 거버넌스 체계의 쟁점'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후 연구원, 대학, 기업, 산업 전문가 패널들은 유학생 진로의 현실과 한계, 실효성 있는 외국인 취업·창업 방안, 외국인 인재 정착을 위한 시·대학·기업 간 거버넌스 전략 마련 방안을 토론한다.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외국인 유학생 정착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