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찾아가는 목공서비스' 운영…관내 도서관 정비

은평구청 제공
은평구청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은평구가 자체 목공소를 활용해 공공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목공품 방문 수리 서비스'를 운영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이번 사업을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시범 추진했다. 장기 보관 도서로 인한 서가 손상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시설 운영 효율성을 높이며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지다.

관내 신사동 '내를건너서숲으로도서관'은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18년 개관한 시문학 특화 도서관이다. 최근 어린이 자료실 서가 10여개가 도서 무게로 주저앉고 틈이 벌어지는 등 손상이 발생했지만, 서가 교체 비용이 도서관 물품 구매 예산의 58%를 차지할 만큼 부담이 커 교체가 쉽지 않았다.

이에 구는 '찾아가는 목공서비스'를 통해 서가를 수리했다. 시범 수리 결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전체 노후 서가 정비 요청이 이어졌다. 정비 작업은 목공 특성상 소음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도서관 휴관일인 11일과 18일 구 자체 인력이 진행하며, 약 500만원의 예산 절감이 예상된다.

구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토대로 관내 복지관, 어린이집, 도서관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신청을 받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