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생수·냉방용품 지원…취약계층·이동노동자 안전 확보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가 폭염으로 인한 위급 상황 예방과 구민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대책을 강화했다.

구는 8일부터 31일까지 보행 중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매일 '강감찬 샘물' 2400여 병을 무료 제공한다. 관악산 물놀이장, 별빛내린천 수변테라스, 은천동 마을마당 등 유동인구가 많은 3곳에 생수 냉장고를 설치해 각각 800병씩 비치하고, 지역자율방재단과 협력해 원활한 운영을 지원한다.

이동노동자 쉼터 '관악포레스트'에서는 배달·택배·대리운전 기사 등 장시간 폭염에 노출되는 노동자에게 생수를 제공한다. 서울시 아리수본부 협조로 9월까지 생수를 확보해 냉방시설, 냉장고 등과 함께 이동노동자의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에 나선다.

옥탑방·쪽방 등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중증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 105가구에는 선풍기 등 냉방용품을 추가 지원한다. 지난 7월에는 냉방용품이 없거나 고장난 가구에 선풍기 250대를 선제적으로 보급했다.

또한 저소득 고령가구 등 온열질환 취약계층에는 '안전숙소' 5곳을 운영 중이며, 7월 한 달간 101건의 이용 신청이 접수됐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