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로변 2180개 정원 조성…'5분 정원도시' 실현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반 동안 도심 곳곳 도로변 2180곳, 15만 3298㎡ 규모의 정원을 조성하며 '5분 정원도시 서울' 전략을 실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보행로와 자투리 공간 등을 활용해 가로정원, 한뼘정원, 교통섬정원 등 세 가지 유형의 정원을 조성했다.

가로정원은 종로구 새문안로 등 143곳(12만 8780㎡)에 조성됐다. 보도와 차도 사이 가로정원은 그동안 띠녹지라는 이름으로 일률적으로 나무를 심어왔으나, 지난 2023년 5월 정원도시 서울 선언 후부터 다채로운 꽃과 식물 등을 심어 매 계절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

가로수 아래 한뼘정원은 단조로운 가로수 보호판 대신 꽃과 식물을 심은 작은 공간으로 도심 거리를 걸으며 아기자기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중구 세종대로 일대와 서울광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권에서 1960소에 조성됐다.

교통섬정원은 교차로 사이 중앙분리대, 회전교차로 등에 조성된 것으로 회색 콘크리트 바닥을 정원으로 바꿔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들에게도 쉼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종로구 혜화로, 성북구 한천로 일대 등 77곳에 조성됐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 어디서든 5분 거리 내 도로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일상의 정원을 내년까지 약 30만㎡까지 확대해 어딜 가든 사계절 꽃이 피는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정원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