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방' 수출 마중물…소방장비 ODA 전문교육 첫 실시

소방청 제공
소방청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청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충북 충주 한화손해보험 라이프캠퍼스에서 전국 시·도 소방공무원 70명을 대상으로 '소방장비 공적개발원조(ODA) 전문교육'을 처음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공적개발원조는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에 제공하는 원조를 뜻한다.

이번 교육은 인사혁신처의 민간위탁 전문교육 과정으로, 장비 무상양여를 넘어 'K-소방'의 기술 전수와 재난대응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기획됐다. 참여 대상은 △글로벌 연수사업 담당자 △소방장비 무상양여 담당자 △2025년 몽골 글로벌 연수 강사단 등이다.

교육은 지난 5월 대구 EXCO에서 열린 '소방장비 ODA 국제협력 세미나'의 후속 조치로, 당시 논의된 정책 방향을 실무차원에서 구체화한 것이다.

소방청은 그간 불용 소방장비를 개발도상국에 무상양여하는 방식으로 ODA를 추진해왔으나, 최근에는 기술 전수, 국제연수, 프로젝트형 협력 등으로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적개발원조를 K-소방의 해외 진출 기반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2025년에는 몽골(소방청), 캄보디아(경기도), 우즈베키스탄(인천시)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연수 프로젝트가 확정된 상태며, 이 외 9개 시도 소방본부가 추가 사업을 준비 중이다.

소방청은 수료자들을 ODA 전문인력 후보군(Pool)으로 구성하고, 국제연수사업이나 해외훈련 파견 등 실무 현장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