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 한강서 영화 보자!"…서울시, '한강 다리밑 영화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원효·청담·천호대교에서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8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밤, 한강 교각 하부 공간에서 무료 야외 영화 상영회 '2025 한강 다리밑 영화제'를 개최한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남단),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북단), 광나루한강공원 천호대교(남단) 하부에서 영화를 상영한다고 3일 밝혔다. 1주차(9일)와 2주차(16일)에는 세 곳 모두에서 영화가 상영되며, 3주차(23일)에는 원효대교 하부에서만 진행된다.

1주차에는 △<웡카>(원효대교) △<기적>(청담대교) △<사랑의 하츄핑>(천호대교)이, 2주차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노량: 죽음의 바다>(원효대교) △<명량>(청담대교) △<한산: 용의 출현>(천호대교)이 상영된다. 3주차에는 <하이파이브>가 야외에서 최초로 상영된다.

모든 상영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행사 특성상 보호자 동반 어린이 관람객의 경우 영화 등급을 사전에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청담대교 하부 상영장에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회차별 200명을 대상으로 무선 헤드폰 대여 서비스를 운영한다. 해당 서비스는 5일과 12일 각각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누리집(hangang.seoul.go.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영화 상영에 앞서 매주 저녁 7시에는 '한강 모먼트.zip' 숏폼 영상 공모전 본선 진출작 10편이 상영된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현장 또는 온라인을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 참여자에게는 음료 쿠폰과 경품이 제공되며, 3주차에는 최종 수상작 시상식도 열린다.

서울시는 폭염에 대비해 행사 당일 생수와 쿨링타올 등을 배부하고, 노약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