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파노라마 한강뷰 '광진교8번가' 도심 명소로 자리매김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한강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볼 수 있는 '광진교 8번가'가 입소문에 힘입어 관광·전망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광진교8번가를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올 초 시설 새 단장을 진행했다. 공연 시에만 한시적으로 개방하던 공연장을 라운지로도 이용해 상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어 단열·방음 기능이 취약했던 천공형 천장을 보수하고 도색했다. 공연장에 1인용·커플용·가족용 의자와 테이블을 배치해 방문객이 편하게 머무르는 라운지로 이용할 수 있게 조성했다.

더불어 전망대 특성에 맞는 시설 개선으로 방문객이 이전보다 아늑한 분위기와 확 트인 개방감 속에서 한강뷰를 만끽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그 결과 방문객 수는 2022년 7201명, 2023년 1만 5369명, 지난해 3만 3183명으로 매년 두 배 이상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6월 30일 기준 3만 8753명으로 이미 상반기 동안 지난해 방문객 수를 훌쩍 넘어섰다.

SNS 영상 등으로 입소문을 타며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 또한 이어지면서 올해 방문객 중 4171명은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문화체험 공간으로도 운영된다. 현재는 매달 마지막 토요일 해질녘에 진행되는 '요가 트립' 특별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노을을 배경으로 요가를 즐길 수 있으며, 회당 20명 내외가 참여할 수 있다.

내년에는 '새벽 요가 프로그램', '1박 2일 실내 캠핑 체험프로그램' 등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의 낮과 밤을 색다르게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언제든 광진교8번가로 오셔서 한강 위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