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2025년 아동친화 예산서 공개…208개 사업 2011억 편성

관악구청 제공
관악구청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관악구가 아동의 권리 증진과 정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25년 아동친화 예산서'를 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예산서는 유니세프가 제시한 아동의 4대 권리와 6대 아동친화도 영역을 기준으로, 관악구 전체 예산 중 아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예산의 규모와 쓰임새를 분석한 것이다.

2025년 관악구의 아동친화 예산은 전년 대비 약 16억 원 증액된 2011억 원으로, 총 208개 사업이 29개 부서에서 추진된다. 신규사업으로는 △AI 아동 그림 심리검사 △VR 재난안전체험교육 △도심 물놀이터 조성 등 11개가 포함됐다.

예산을 아동의 권리 기준으로 분류한 결과 '발달권'이 전체의 5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생존권(41.7%)'이 뒤를 이었다. 6개 아동친화도 영역 중에서는 △교육 환경(48.1%) △보건·복지(40.5%) △놀이·문화(5.4%) △안전·보호(3.6%) △가정환경(2.3%) △참여·존중(0.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 전체의 91.3%(1836억 원)를 차지했으며, 저소득·다문화·한부모 가정, 학교 밖 청소년 등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예산은 전체의 14.3%(287억 원)로 편성됐다. 주요 사업에는 결식아동 급식 지원, 청소년 부모 아동 양육비 지원, 위기 청소년 클린핸즈 사업 등이 포함됐다.

관악구는 지난해 7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했으며, 고도화된 아동정책 체계를 운영 중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