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이틀 만에 1428만 명 신청…총 2.6조 지급

신청자 경기·서울·인천 순…신청률은 인천 30% 최고
10명 중 7명 카드로 수령…"신청률 빠르게 증가 전망"

22일 오후 대구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친 시민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입금된 대구사랑상품권(대구로페이) 카드로 식대를 결제하고 있다. 2025.7.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전 국민에게 1인당 최대 45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신청자가 이틀 만에 1428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지급 대상자의 28.2% 수준으로, 정부는 이들에게 총 2조5860억 원을 지급했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소비쿠폰 1차 신청은 22일 자정 기준 누적 신청자 1428만608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지급 대상자(5060만7067명)의 28.23%에 해당한다.

첫날인 21일에는 697만6000여 명이 신청했으며, 이튿날인 22일에는 731만 명이 신청했다.

신청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 신청자가 1062만32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지류)은 총 216만2638명, 선불카드는 25만2434명이었다. 현금성 소비수단이 주로 활용된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83만9051명으로 가장 많은 신청자를 기록했으며, 서울(255만1388명), 인천(90만6670명), 경남(90만3468명), 부산(90만119명), 경북(70만6258명), 대구(66만993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신청률 기준으로는 인천시가 30.02%로 가장 높았고, 세종(29.93%), 광주(29.23%), 대전(28.42%) 순이었다. 반면 제주도는 26.36%로 가장 낮았다.

행안부는 "소비쿠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신청률은 앞으로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소비 여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