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청사, 무더위 피하는 도심 속 피서지로 변신

청사 로비 '무더위쉼터'로 운영

금천구청사 물놀이시설 금나래물첨벙쉼터.(금천구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금천구는 청사 로비를 주민들이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무더위쉼터로 활용하고 금나래물첨벙쉼터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금천구청 로비는 9월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더위쉼터'로 운영된다. 지난해 리모델링을 마친 갤러리홀과 북카페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은 시원한 실내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청사 1층 로비 전체 벽면을 활용한 대형 미디어아트월에서는 시흥계곡과 폭포 등 생생한 자연 풍경 영상을 송출한다. 계절별 테마 콘텐츠, 예술작품, 구정 홍보 영상도 함께 상영돼 복합 문화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청사 야외에 조성된 '금나래물첨벙쉼터'도 여름철 인기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8월 24일까지 운영되는 물놀이장은 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한 얕은 수심의 물놀이 시설로, 보호자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구는 매일 물놀이장 청소 및 염소소독을 실시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수질과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청사 앞 금나래아트홀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도 함께 열린다. 오는 8월 31일까지 1층 금나래갤러리에서는 독일 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전시 '책 먹는 여우, 도서관을 삼키다'가 진행된다.

아울러 △7월 26일 어린이 뮤지컬 '콧구멍을 후비면' △8월 8~9일 뮤지컬 '긴긴밤' △8월 23일 캐릭터 뮤지컬 '책 먹는 여우' 등 공연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기상이변으로 여름 폭염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사 시설을 활용한 도심 속 피서지가 주민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