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사고 주의"…최근 5년간 사망자 112명

7월 하순 사망자 집중…31명 발생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행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20/뉴스1 ⓒ News1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행정안전부가 최근 5년간 여름철 물놀이 사고 사망자가 112명에 이른다며 21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12명이며, 이 중 여름 방학과 휴가가 시작되는 7월 하순에 가장 많은 3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 장소별로는 하천·강(39명·35%)이 최다였으며, 계곡 33명(30%), 해수욕장 25명(22%), 바닷가·갯벌 15명(13%) 순이었다. 사망 원인은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부주의가 41명(37%)으로 가장 많았고, 수영 미숙 38명(34%), 음주 수영 19명(17%)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22명)와 10대(21명)가 가장 많았고, 10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도 7명 발생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안부는 △수심이 깊거나 물살이 빠른 곳·물놀이 금지구역 진입 금지 △안전요원이 있는 장소 이용 △체형에 맞는 구명조끼 착용 △어린이는 보호자 동행·무리한 행동 자제 △음주 후 물놀이 금지 등을 핵심 수칙으로 제시했다.

김주이 안전정책국장은 "7월 하순부터는 물놀이 인파가 급증하는 만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