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519㎜·산청 466㎜·광주 454㎜…사망 4명, 실종 2명 피해 잇따라
집중호우로 대피 2300명 '미귀가'…도로·철도 곳곳 통제
학사일정 조정 247개교…뱃길은 결항 해제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전국적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전국 도로와 철도가 통제되고, 일시 대피한 2300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1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18일) 오후 11시 기준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잠정 4명, 실종자는 2명이다.
전국 13개 시·도에서 주민 4585세대 6505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이 중 1622세대 2300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는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해 1493세대 2090명에게 거처를 제공 중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650건으로 △도로 침수(387건) △토사유실(106건) △하천시설 붕괴(57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총 983건 △건축물 침수(641건) △농경지 침수(32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호우로 학사 일정을 조정한 학교는 247개교다. 휴업한 학교는 29개교, 등교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59개교, 단축수업은 156개교, 원격수업은 3개교다.
도로와 철도 등 교통도 곳곳에서 통제됐다. △경부일반선(서울~부산) △호남일반선(대전~목포) △장항선(천안~익산) △서해선(홍성~서화성) △충북선(오송~제천) △경전선(삼랑진~광주 송정)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등 7개 노선 운행이 중지됐다.
항공기는 총 74편이 결항됐고, 여객선은 결항이 모두 해제됐다.
서울·인천 등 둔치주차장 180개소와 야영·캠핑장 22개소, 하상도로 56개소, 세월교 334개소, 지하차도·도로 10개소와 하천변 248구역 등이 통제되고 있다.
호우경보는 광주·전남·제주에 내려졌고, 부산·인천·세종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대구·강원 등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충남, 전남 등 19개 지역에는 산사태 경보가, 대구·광주 등 58곳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정부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을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국적으로 2만9315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 519.7㎜ △경남 산청 466.5㎜ △전남 나주 454.5㎜ △광주 454.3㎜ 등이다. 특히 충남 서산은 60분간 114.9㎜의 폭우가 쏟아지며 시간당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며, 전남·경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19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시간당 최대 30~80㎜의 강한 비가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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