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소비쿠폰 국비 8.1조 조기 교부…전담 콜센터 운영
"지자체와 사업 집행, 민원 대응 공백 없게 준비"
- 구진욱 기자
(세종=뉴스1) 구진욱 기자 =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차질 없는 집행을 위해 8조1000억 원 규모의 국비를 조기 교부하기로 결정했다. 1차 지급신청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며, 정부는 18일부터 전담 콜센터를 운영해 국민 문의에 실시간 대응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일 발표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계획에 따라 총사업비 12조2000억 원 중 1차 교부분인 8조1000억 원을 전국 지자체에 선지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지방비 분담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 추경 성립 전이라도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법 제45조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국비를 선제 교부했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사업 집행과 민원 대응에 공백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청 개시를 앞두고 오는 18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 콜센터(1670-2525)'를 개소한다.
전담 콜센터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정부 민원 안내 콜센터(국민콜110)'와 함께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방식, 사용처 등 다양한 사례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행안부는 이날 주요 질문을 정리한 '10문 10답' 자료도 배포했다.
앞서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대상을 2025년 6월 18일 기준 국내 거주 중인 전 국민이라고 밝혔다. 지급 금액은 기본 15만 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40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에게는 30만 원이 지원된다. 여기에 비수도권 거주자는 3만 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거주자는 5만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최대 45만 원까지 지급된다.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며, 첫 주(7월 21~25일)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가 적용된다. 신용·체크카드 신청은 카드사 앱·홈페이지를 통해,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신청은 주민센터 또는 연계 은행창구에서 가능하다.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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