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 쉬어가세요"…'성동 필수·플랫폼 노동자 쉼터' 운영
배달원·검침원 등 이용…심리·노무상담도 제곰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성동구는 폭염 속 휴식 공간이 필요한 이동 노동자를 위해 '성동 필수·플랫폼 노동자 쉼터'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쉼터는 일정한 근무지가 없는 배달원·택배기사·도시가스 검침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했다. 누구나 대기 중이거나 쉬고 싶을 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이용자에게 얼음 생수를 제공한다. 올해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제빙기도 설치했다.
구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쉼터 이용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월 9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올해 상반기 조사에서 이용자 97%가 쉼터 운영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안마의자·생수 제공·커피메이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75%가 주 1회 이상 쉼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격주 목요일마다 노동자를 위한 노무·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문가가 직접 쉼터를 방문하며 필요시 성동근로자복지센터와 연계한 후속 상담도 가능하다. 상담 예약은 방문 또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필수노동자와 이동노동자가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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