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소방대원 9만명 여름 풍수해 예방·대응 본격 나선다

주민 밀착형 안전조치 중심…오는 10월까지 활동

허석곤 소방청장이 17일 오후 광주시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5.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청은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등 풍수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약 9만 명의 의용소방대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풍수해 대비 활동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전국 의용소방대(3979개 대, 9만2484명)는 재난 상황에서 소방공무원과 함께 활동하는 자원봉사 조직으로 올해에도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오는 10월까지 전국적으로 안전 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지역별 재난위험 요소를 고려한 주민 밀착형 안전조치를 중심으로 △사전 예방 △현장 대응 △사후 복구지원 등 단계별 활동이 전개할 예정이다.

사전 예방 단계에서는 산사태 우려지역, 저지대, 하천변 등 침수 취약지를 대상으로 선제적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태풍이나 강풍에 따른 간판·적치물 등의 낙하물 제거 작업을 병행한다.

또한 수방장비 사전 점검과 조작훈련을 통해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빗물받이 및 배수로 등의 이물질 제거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풍수해 행동요령 교육과 홍보 캠페인도 추진된다.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비상연락망을 활용해 즉시 출동 체계를 가동하고, 재난 발생 시에는 긴급 대피 유도와 침수지역 배수 지원 등 현장 대응 활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후 복구 단계에서는 침수 피해를 본 주택과 농가를 대상으로 복구 작업과 구호물품 전달, 심리 상담 등 지원 활동도 함께 전개한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