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학재단, 독립유공자 4~6대 후손에 장학금 수여

올해까지 660명 후손 지원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장학재단(이하 재단)은 2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4~6대 후손까지 장학금 지급 범위를 넓힌 것은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다.

현재 국가보훈처 등에서의 공식 지원은 대부분 독립유공자 3대 후손까지에 한정되어 있어 4~6대 후손은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재단은 이 같은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해당 장학사업을 도입하고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40명을, 올해는 120명을 신규 선발해 누적 66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장학금은 4월 중 장학생 신청을 받은 후 적격 여부 검토와 학업 및 자기 성장 의지, 공익 의식, 장학생 활동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6월에 최종 장학생을 선발했다.

장학금은 장학생 필수 활동 이행시 7월, 11월 각 150만 원씩 지급되며 학업장려금 성격으로 장학생이 학업 수행에 필요로 하는 분야에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독립유공자의 증손자녀 이하 후손 중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이거나 서울 시민 또는 서울 시민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러분 선조가 보여준 용기와 신념은 대한민국을 만든 뿌리"라며 "이 뿌리 위에서 자긍심을 갖고 자신만의 길을 힘차게 걸어가 달라"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