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제주 호우특보' 곳곳서 피해…도로 통제되고 뱃길 끊겨

중대본 1단계 가동…인명피해 없어

(자료사진) 2025.6.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전라·경남·제주를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뱃길이 끊기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전북에서 도로옹벽이 무너져 현재 인근으로의 통행이 통제 중이고 전남에서는 주택 한 채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비로 발생한 일시 대피자는 4개 시도 5개 시·군구, 49세대 88명으로, 이들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폭우로 뱃길도 일부 끊겼다. 여수~거문, 제주 모슬포~마라 등 5개 항로 6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지리산 등 9개 국립공원 245개 구간으로의 진입도 통제 중이다.

이밖에 지하차도 16개소와 둔치주차장 25개소, 하상도로 12개소, 세월교 49개소, 산책로 38개소, 하천변 119개소 등에 대한 통제도 진행 중이다.

현재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전라·경남·제주에는 시간당 10~3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14일 오후 서쪽지역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비로 인한 총 누적 강수량은 △제주 진달래밭 141.0㎜ △전남 장성 127.0㎜ △전북 완주 126.0㎜ △전북 김제 119.0㎜ △전남 영광 116.6㎜ △부산 사하 111.5㎜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제주도, 전라권, 경상권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전날 오후 11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