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라·경상 호우특보…중대본 1단계 가동
14일까지 제주 최고 120㎜ 많은 비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행정안전부는 제주도, 전라권, 경상권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13일 오후 11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남해에 위치한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는 14일까지 제주 50~120㎜, 부산·울산·경남 30~80㎜, 광주·전남 30~80㎜ 등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고기동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부주의나 무관심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비상대응태세를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
취약 시간대에 강수가 집중되는 만큼 국민께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해 특보현황, 예상 강수량 등 기상정보와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 행동요령을 반복적으로 홍보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읍·면·동 공무원, 이·통장 등 마을순찰대를 중심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 등 조력이 필요한 주민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시 대피를 지원하는 등 충분한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과거 피해지역, 산불 피해지역, 산사태 우려지역, 하천변, 지하공간 등 취약지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위험 우려 시에는 즉시 출입을 통제하고 신속한 안전조치를 하도록 주문했다.
특히 오는 14일까지 강풍으로 인한 조위 상승, 월파 등이 우려돼 해안가 저지대, 갯바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고 본부장은 "기상 예보보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조치해달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머물고 계신 지역의 기상 상황을 틈틈이 확인하시고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과 취약지역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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