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방 해외 진출 지원"…국제소방안전박람회 대구서 개막

드론·로봇·VR 등 신기술 선보여

소방청 로고 ⓒ News1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소방청과 대구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21회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25개국 80개사를 포함해 427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총 1521개 부스를 운영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K-소방산업,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소방산업의 첨단 기술과 국제 협력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혁신관을 통해 드론·로봇·가상현실(VR) 등 차세대 소방기술을 공개하고 무인 소방로봇과 드론 스테이션, 전기차 전용 소방장비, 심폐소생술(CPR) 교육 콘텐츠 등도 소개한다. 관람객은 가상화재훈련 시스템, VR 기반 체험 콘텐츠를 통해 실제 재난 대응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소방청은 박람회를 통해 국내 소방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 유망국 25개국 80개사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1:1 수출상담을 돕고 국내 대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계약까지 가능한 원스톱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상담 건수는 300건 이상, 상담액은 8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 기간 국제 소방 리더십 회의와 ODA 심포지엄, 글로벌 인증제도 세미나도 개최한다. 아시아 6개국 소방기관장이 참가하는 리더십 회의에서는 각국의 재난 대응 기술을 공유하고 ODA 심포지엄에서는 개발도상국과의 기술 연수 및 장비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소방 기술과 정책, 산업의 발전상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국내 소방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민·관 협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