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로봇이 음식배달…양천·파리·오목공원에 '스마트 로봇존' 생긴다

양천구, AI자율주행 '배달 로봇' 도입

양천공원에서 재활용품 수거를 하고 있는 자율주행로봇 '개미'.(양천구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양천구는 양천·파리·오목공원에 '스마트 로봇존'을 조성하고, 7월부터 AI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 로봇존은 로봇,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편의를 높이는 특화 구역이다. 양천구는 지난해부터 재활용품 수거·순찰 로봇을 공원에 시범 도입했으며, 올해는 서울경제진흥원 지원을 받아 배달 기능까지 확대한다.

배달은 전용 앱을 통해 주문하면 로봇이 음식점에서 식음료를 수령해 공원 내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본격 운영에 앞서 구는 4월 2일까지 배달로봇 이름을 공모 중이며, 최종 선정작에는 서울사랑상품권이 주어진다.

한편 기존 수거·순찰 로봇 '개미'도 운영을 재개한다. 공원 내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재활용품 수거와 야간 순찰을 수행한다. 긴급상황 감지 기능도 갖춰 공원 안전 관리에 기여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도시 환경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구민들의 생활 속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스마트 실증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