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활동지원사 실태 첫 조사…50대 이상 여성 다수
'중증장애인 전문 활동지원기관' 4곳 개소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에서 활동하는 장애인활동지원사는 대부분 50대 이상 여성으로, '일에 대한 보람'을 가장 큰 만족 요소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복지재단과 함께 3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 장애인활동지원사 처우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2021년 제정한 조례에 따라 처음으로 실시한 것으로, 조사 결과는 향후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사는 지난해 8월 서울시 활동지원기관 소속 활동지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됐으며, 5개 조사영역 46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전체 응답자 중 여성이 82.4%로 다수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43.4%로 가장 많고, 50대 36.4%, 40대 13.6%, 30대 5%, 20대 1.6% 순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39.6%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었고, 산후관리사 37.2%, 사회복지사 16.1%, 보육교사 6.0%, 조리사 5.5% 등의 자격 보유자도 확인됐다. 이 중 일부는 활동지원사 업무와 다른 자격증 관련 업무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10년 이상 근무한 활동지원사는 20.8%였으며, 같은 기관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비율도 13.2%에 달했다. 1인당 서비스 대상자는 주로 1명(74.5%)이었고, 4명 이상인 경우도 6.4% 있었다.
근무 시간은 주중 평균 7.6시간, 주말 6.0시간, 월 평균 168시간이었으며, 월평균 수입은 201만 원 수준이었다. 근무 만족도 조사에서는 '일에 대한 보람'(3.74점, 5점 만점), '소속기관 전반 만족도'(3.58점), '이용자와의 갈등 조정 노력'(3.52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임금 수준' 만족도는 2.84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직 또는 퇴사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90.2%였으며, 그만두는 주요 이유는 '저임금'(26.7%), '이용자 가족과의 갈등'(25.5%), '이용자와의 갈등'(12.6%) 등이었다.
업무 중 문제 발생 시 53.3%가 활동 지원 제공기관 담당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응답했으며, 인권 향상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으로는 '처우개선'(58.5%), '인권존중 및 인권교육 강화'(23.0%) 등이 꼽혔다.
시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고난도 돌봄 활동지원사 수당 단시간 장애아동 수당 명절 특별수당 등의 정책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발달·뇌병변 등 장애 유형별 전문 심화 교육과정도 개발 중이다. 활동지원사 교육기관은 지난해 12월 6개소가 추가 지정돼 현재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중증장애인 전문 활동지원기관' 4곳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고난도 돌봄이 필요한 중증장애인과 활동지원사를 연계하고, '안심돌봄 120'을 통해 서비스 안내 및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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