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국부펀드'는 분배, 'KOGA 펀드'는 성장"

"첨단 산업까지 분배·표심으로 연결"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59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4.2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부펀드 구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펀드는 성장, 이재명 펀드는 분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재명 대표는 엔비디아 같은 기업을 만들어 국민이 30%의 지분을 갖는다면 세금에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논란이 되자 국부펀드라고 했지만, '세금에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로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한 것에서 볼 수 있듯 그 본질은 분배"라고 주장했다.

또한 "총성 없는 전장과도 같은 첨단 기술 산업조차 분배와 표심으로 연결하는 정략성에 할 말을 잃는다"며 "그렇지 않아도 R&D 투자 재원이 미·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뼈아프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자신이 제안한 '다시 성장(KOGA) 펀드'를 소개했다. 오 시장은 "이 펀드는 투자와 성장에 방점을 둔 정책"이라며 "500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투자로 창출된 수익을 다시 필요한 기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AI, 반도체, 양자기술, 핵융합 발전,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발전을 가속할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국가 전략 산업에 뚜렷한 변화가 없었던 만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신산업을 육성하고 국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