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충북' 충청광역연합 출범…첫 특별 지자체

수도권 버금가는 단일 경제·생활권 형성 목표
초광역 도로·철도 교통망 마련…광역 간선 급행 버스 구축

충청권 4개 시도 지사 (대전시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모인 충청 광역 연합이 18일 출범한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단일 경제·생활권을 위해 전국 최초의 특별 지자체가 탄생했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충청 광역 연합이 18일 정부 세종 컨벤션 센터에서 출범식을 개최한다.

충청광역연합은 2022년 특별지자체 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 출범한 조직이다. 특별지자체는 2개 이상의 지자체가 공동으로 광역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세우는 것이다.

이 연합은 지역 내 총생산 290조 원 규모의 충청권을 광역 생활 경제권으로 묶어, 초광역 교통망을 만들고 권역 전체의 산업 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연합 출범 이후 운영 과정상 필요한 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 출범식 전날인 이날에는 연합의회 첫 임시회를 열고 초대 연합장, 연합의외의장을 선출한다. 각 임기는 1년·2년씩이다.

연합 조직은 2개 사무처 직원 60명(연합 사무처 41명·연합의회 사무처 19명)으로 구성된다. 지역 4곳의 파견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형태다.

직원들은 단일 시·도에서 대응이 어려운 광역 사무를 맡는다. 초광역 도로·철도 교통망 구축 사업과 초광역 산업(바이오·모빌리티·코스메틱) 육성, 광역 간선 급행 버스체계(BRT) 구축·운영 사업을 수행한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충청광역연합은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방행정체제 선도 모델"이라며 "출범 이후에도 충청권 4개 시·도와 긴밀히 협의하고,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