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많은 도시 '울산'…여자 많은 도시 '서울'
행자부, 주민등록인구통계시스템 최초 집계
50대까지는 '남초', 60대 이후부턴 '여초'
- 박정양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올해 5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수)는 99.8명으로 여자(2589만225명)가 남자(2584만361명)보다 5만1864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행정자치부가 주민등록 인구통계 시스템으로 최초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는 남자가 더 많았으나 2015년부터는 여자가 남자를 초과했고 그 차이도 커지는 양상이다.
지역별 성비 특징을 살펴보면 특·광역시 지역은 98.1명으로 여자(1173만2159명)가 남자(1150만8260명)보다 22만3899명 더 많았다. 그러나 도 지역은 101.2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다.
구체적으로는 특·광역시 지역에서 울산과 인천을 제외한 서울(96.3명), 부산(97.2명), 광주(98.2명), 대구(98.6명), 세종(99.8명), 대전(99.9명)은 여자가 많았다.
도 지역에서는 전북을 제외한 충남(103.3명), 충북(102.0명), 경남(101.5명), 강원(101.5명), 제주(101.3명), 경기(101.2명) 등 8곳이 남자가 많았다.
시·도 중 성비가 가장 높은 울산(106.1명)으로 남자(60만1244명)가 여자(56만6716명)보다 3만4528명 더 많았다.
반면 성비가 가장 낮은 곳은 서울(96.3명)로 여자(505만3238명)가 남자(486만5778명)보다 18만8460명 더 많았다. 이는 전국 여자와 남자 인구차이(5만1864명)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시·군·구의 경우 군 지역은 101.4명, 시 지역은 101.2명, 구 지역은 97.9명 순으로 나타나 시·군 지역은 남자가, 구 지역은 여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지역은 경남 거제(111.5명), 경기 포천(110.7명), 충남 당진(110.5명), 경기 시흥(110.4명), 화성(107.0명), 전남 광양(106.3명)을 포함한 44개 지역(시 75개의 58.7%)은 남자인구가 더 많았다.
군 지역의 경우 인천 옹진(131.9명), 강원 화천(123.4명), 경북 울릉(119.4명), 인제(117.4명), 양구(116.1명), 철원(112.6명) 포함 45개 지역(군 82개의 54.9%)이 남자가 더 많았다.
하지만 구 지역은 부산 수영(91.3명), 서울 마포(91.8명), 강남(91.9명), 서초(92.2명) 포함 51곳(구 69개의 73.9%)이 여자가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0~9세부터 50~59세까지는 남자인구가 더 많았다. 하지만 60~69세(94.8명) 이상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자가 더 많았다.
지난 2008년 5월과 비교하면 0~9세, 10~19세, 40~49세는 남자인구 비율이 감소한 반면 20~29세, 30~39세, 50~59세는 남자인구 비율이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자인구는 0~9세 2.8%, 10~19세 3.9%, 40~49세 0.4% 각각 감소했다. 반면 여자인구는 20~29세 5%, 30~39세 0.7%, 50~59세 1.5%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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