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 제약'…도심에 자리한 원주교도소 하반기 이전 가시화

1576억 들여 '무실동→봉산동'…수용자 호송 체계 정비
구자열 원주시장 "현재 교도소 부지 시민광장으로 추진"

강원 원주교도소 자료 사진.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2026.10.6/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 도심 중심부에 있는 원주교도소가 올해 하반기 신규 시설로 이전 절차를 마치고 그 자리에 시민광장이 새롭게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구자열 원주시장은 현재 교도소 부지를 활용할 방안과 함께 이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한 활동에 나선 상황이다.

6일 원주시와 원주교도소에 따르면 법무부는 올해 하반기 현재 무실동의 원주교도소를 봉산동 신축 교정시설로 이전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 1576억 원의 예산 반영 계획을 세워 교정시설을 신축해 이전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최근 신규 시설을 준공했다.

1979년 준공된 현재의 원주교도소는 도심 중심부에 있다. 원주시청이 있는 무실동에 위치한 시설로, 도심 발전 제약 요인 등으로 지적돼 그간 봉산동으로 신축·이전하기 위한 절차가 추진돼 왔다. 정치권에서도 그동안 교도소 이전과 관련한 선거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현재 신축된 봉산동 교도소는 20만여 ㎡ 부지에 1100명을 수용할 공간으로 구성됐다. 원주교도소는 지난달 청사에서 신축 시설 이전 관련 회의도 했다. 김성열 교도소장이 경찰·소방·육군 등 기관장들과 수용자 호송을 위한 체계를 살피며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이처럼 원주교도소의 이전이 가시화하면서 무실동 교정시설 부지의 활용 방안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현재의 교정시설 부지를 개방해 시민광장으로 조성할 계획을 내놨다.

그간 폐쇄됐던 부지를 민주와 생명, 인권의 상징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취지의 사업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의 부지에 시민 휴식 공간을 마련해 그간 교정시설로 제약받은 도시 이미지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구 시장은 이를 위한 국비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구 시장은 현재 원주교도소 부지에 광장을 조성할 사업주체를 재정경제부로 보고, 이 부처의 황순관 국고실장을 만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구 시장은 "원주교도소 부지에 시민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중요한 현안"이라며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되도록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시장은 민선 9기 매력원주라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원주교도소 부지 개방 및 시민광장이라는 세부공약을 제시했다. 구 시장은 공약 발표 당시 2032년까지 현재의 부지를 개발할 구상을 내놨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