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은 늘고, 수당은 전국 평균 밑"…원주시의원 보수 개선되나
의정비심의위원회, 15일 시청서 월정수당 14.3% 인상안 공청회
75개 시의회 평균 이하의 월정수당…의원 발의 조례는 64.3%↑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의원들의 보수 성격인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가 증액될지 주목된다. 시의원들의 조례 발의와 연구 활동이 늘어난 가운데,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는 전국 시의회 평균을 밑도는 상황이다. 이에 원주시는 의정비와 관련한 시민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6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15일 오전 10시 원주시청에서 원주시의원 의정비 지급액 결정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최근 잠정 결정된 원주시의원의 월정수당 14.3% 인상안(연 2999만 원→연 3427만 원)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다.
앞서 시는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따라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아 총 10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공청회에서 발표를 희망하는 시민은 12일 오후 6시까지 시청 기획과에 방문하면 된다. 우편 및 전자우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발표자는 신청자와 교육계·법조계·언론계·시민사회단체·통장·이장·지방의회 의장 등의 추천자 중 4명 내외로 구자열 시장이 선정한다. 위원회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시민 의견을 검토해 이달 중 의정비 지급 기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시와 시의회 확인 결과, 올해 원주시의원 1인당 월정수당은 2999만 원으로, 전국 75개 시 단위 기초의회 평균 월정수당(3070만 원)보다 71만 원(2.3%) 적다.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연 1800만 원)를 합한 1인당 의정비도 4799만 원으로, 전국 75개 시 단위 기초의회 평균 의정활동비(4868만 원)보다 69만 원(1.4%) 적은 수준이다.
또 구·군 단위 의회를 포함한 전국 226개 기초의회 중 원주시의회의 시의원 1인당 의정비 순위는 92위고, 구·군 단위 의회를 제외한 전국 75개 시의회를 기준으로 하면 38위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시의 의정비심의위원회가 원주시의원의 보수 상황을 개선할 안을 내놓은 것이다. 특히 시의회를 통해 확인한 수년간 의정활동과 지역 여건 현황을 보면, 그간 시의원 활동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
제9대 시의회(민선 8기)의 의원발의 조례는 276건으로, 제8대(168건)보다 6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원회 발의 조례 역시 35건에서 50건으로 42.9% 늘었고, 집행부 안건 심의도 611건에서 686건으로 12.3% 확대됐다. 건의안 등도 40건에서 111건으로 177.5%, 5분 자유발언도 189건에서 321건으로 69.8% 각각 늘었다.
의원 연구단체도 해당 기간 4개에서 18개로, 특별위원회 구성도 5건에서 13건으로 각각 확대됐다.
의정활동 규모를 살필 수 있는 지표는 이뿐만이 아니다. 시의원 1인당 주민 규모는 1만 4031명으로 강원 18개 시·군 중 가장 많다. 시의회가 살피는 시의 일반회계 예산도 올해 약 1조 5288억 원으로 강원 시·군 중 최다로 기록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의정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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