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독감 접종 잇따르고 방한용품 찾고…어느새 성큼 온 추위

6일 오전 강원 춘천 소양동의 한 병원 입구에서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2026.10.6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갑작스럽게 찾아온 가을 추위에 독감 예방접종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강원 춘천지역 시민들의 겨울 채비가 빨라지고 있다.

6일 오전 10시 춘천시보건소. 이날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 가능 여부를 묻거나 보건소를 찾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다만 춘천시보건소는 독감 예방접종을 목요일에만 진행하고 있어 이날 방문한 어르신들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등을 안내받아 발길을 돌렸다. 보건소 직원들도 접종 일정을 설명하고 예방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보건소 인근 병·의원 상황도 비슷했다. 아침부터 접종받으려는 어르신들이 병원을 찾았고, 접종 가능 여부나 준비물 등을 묻는 문의도 이어졌다. 접수창구에서는 예방접종을 문의하거나 차례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올해 75세 이상 어르신의 국가 독감 예방접종은 이날부터 시작됐다. 70~74세는 오는 12일부터, 65~69세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에 들어간다. 접종은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강원지역 독감 유행도 이어지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주간 감염병 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39주차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0.4명으로 전주 26.4명보다 증가했다.

최근 4주간도 36주차 24.1명, 37주차 25.6명, 38주차 26.4명, 39주차 30.4명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뚝 떨어진 기온도 시민들의 옷차림을 바꿔놓았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춘천의 기온은 5.7도까지 내려갔다.

이에 대형마트 등 유통매장 풍경도 빠르게 겨울로 바뀌고 있다. 계절상품 매대는 각종 방한용품으로 채워졌다. 전기요와 온열매트, 무릎담요 등 실내 난방용품도 매장 곳곳에 자리를 잡았다.

추위에 방한용품을 미리 준비하려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장갑이나 두꺼운 양말을 직접 만지며 살펴보거나 손난로와 담요 등을 장바구니에 담는 시민들도 있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져서인지 어르신들의 독감 예방접종 관련 문의가 아침부터 이어졌다"며 "대상자들이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하고, 겨울철 시민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