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공불락' 인제 한계산성 탐방로 개통…50년 만에 국민 품으로

10월 2일부터 센터~남문지 0.9㎞ 구간 시범 운영

한계산성 탐방로 개통 기념행사.(인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인제=뉴스1) 이종재 기자 = 대몽항쟁과 국난극복의 역사를 간직한 국가유산 사적 '인제 한계산성'의 탐방로가 50년 만에 일반 국민에게 개방됐다.

강원 인제군은 1일 한계산성 일원에서 "난공불락의 산성, 천년의 기억을 열다"를 주제로 탐방로 개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인제군은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한계산성 탐방로 운영·관리를 위한 위탁 협약을 체결하고 축하공연, 전통무예공연, 탐방로 열림식, 기념 트레킹 등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시범 운영은 10월 2일부터 시작된다. 이번에 개방된 구간은 한계산성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서 한계산성 하성 남문지까지 0.9㎞ 구간으로, 왕복 1시간 내외가 소요된다. 산불경계기간을 제외하고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인제군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올해 12월까지 현장 예약을 통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2027년부터는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예약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계산성은 약 50년 동안 설악산국립공원 구역 내 공식 법정 탐방로에 포함되지 않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 왔다. 인제군은 지난 2012년부터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학술조사를 거쳐 2019년 10월 국가유산 사적으로 지정받은 후, 국립공원공단과 협조해 탐방로 개설 및 탐방지원센터 건립 등 행정절차를 마쳤다.

군은 이번 개방이 미시령터널과 고속도로 개통 이후 유동 인구 감소로 침체를 겪던 한계권역에 새로운 역사·문화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