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필름에 남은 북평장'…동해 옛 풍경 사진전
배민호 작가 20여년 기록한 북평 일상 36점 전시
12~23일 북평동행정복지센터…시장·골목 사라지는 풍경 담아
-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시 북평의 옛 풍경과 230년 역사의 북평장을 흑백사진으로 만나는 전시가 열린다.
동해시 북평동은 12일부터 23일까지 북평동행정복지센터에서 배민호 작가의 사진전 '북평 그리고 북평장'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해 출신인 배 작가가 지난 20여 년간 카메라에 담아온 북평지역의 옛 풍경 사진 36점을 선보인다.
재래시장의 활기부터 골목 구석구석의 정취까지 시간이 흐르며 하나둘 사라져가는 북평의 일상이 흑백 필름 특유의 질감으로 되살아난다.
특히 전시는 1796년(정조 20년) 개설돼 230년의 역사를 이어온 오일장 '북평장'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북평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상거래의 장을 넘어 이웃끼리 경조사와 안부를 나누던 지역 공동체의 사랑방 역할을 해 온 공간이다.
오래된 사진 속에는 시장을 오가던 사람들과 북평의 시간이 함께 머물러 있다.
배 작가는 "북평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곳곳을 찾아다니며 셔터를 눌렀다"며 "시대가 변하면서 하나둘 사라져가는 모습들을 기억하기 위해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 작가는 2005년 사진 작업을 시작해 동해지역의 삶과 풍경을 꾸준히 기록해 왔다. 인도와 유럽 등지에서 다수의 전시를 열었으며 사진에세이 '묵호'(2024)와 '북평'(2025)을 펴냈다.
전시는 무료이며 북평동행정복지센터 운영시간에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