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날 어린이 생명 구한 강원 소방관 2명, 포상금 기부 눈길

강원소방본부 횡성소방서 소속 유영민 소방위와 신구선 소방장. (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소방본부 횡성소방서 소속 유영민 소방위와 신구선 소방장. (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횡성=뉴스1) 한귀섭 기자 = 비번 날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어린이의 생명을 구한 강원 소방관 2명이 포상금 일부를 화재 피해 주민들을 위해 기부했다.

29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횡성소방서 소속 유영민 소방위와 신구선 소방장은 최근 강원119행복기금에 100만 원씩 총 200만 원을 기부했다.

두 소방관은 지난 6월 18일 비번 날 교육훈련을 위해 모였다가 휴식 중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는 3세 어린이를 발견했다.

당시 기도 폐쇄 증상으로 판단한 이들은 즉시 하임리히법을 실시해 어린이의 생명을 구했다.

이들의 구조 사례는 소방청 '수시 특별성과 포상금' 심사에서 500만 원 포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두 소방관은 포상금 중 일부를 기부했다. 유 소방위는 '강원소방 6호 나눔리더', 신 소방장은 '강원소방 7호 나눔리더'로 각각 가입했다.

기부금은 도내 화재 피해 주민들의 주거 복구와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강원소방은 소방공무원과 도민들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를 독려해 화재 피해 주민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두 소방관은 "소방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뜻깊은 포상까지 받게 됐다"며 "화재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이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119행복기금은 소방공무원과 도민의 자발적인 기부로 조성되며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