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포 6800억·반암리 5000억"…'동해안 최북단' 1조 관광투자 몰린다

대형 숙박·골프·휴양시설 잇따라…체류형 관광 기반 확대

고성군은 28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강원도, 호반그룹, 호반호텔앤리조트와 '고성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강원 고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28/뉴스1

(강원 고성=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고성군에 총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민간 관광개발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화진포와 거진읍 반암리를 축으로 대형 숙박·휴양시설 조성이 추진되면서 고성군의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고성군은 28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강원도, 호반그룹, 호반호텔앤리조트와 '고성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도지사와 함명준 고성군수,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업은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일원 약 17만㎡에 2026~2030년 약 6800억 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하는 내용이다. 콘도미니엄 450실과 기숙사 158실을 비롯해 상가와 휴양·문화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군이 밝힌 사업 추진에 따른 고용계획은 총 6500명이다. 군은 화진포 일대 대규모 휴양관광 기반이 갖춰지면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객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계획은 최근 고성에서 추진되는 또 다른 대규모 관광개발사업과 맞물린다.

앞서 강원도와 고성군은 해솔리아컨트리클럽과도 5000억 원 규모의 복합 휴양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해솔리아 측은 2035년까지 고성군 거진읍 반암리 일원 242만㎡에 5000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숙박시설과 27홀 규모 골프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인근 반암항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해양레포츠 시설과 식물원 등을 갖춘 복합 휴양시설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두 사업의 계획상 투자액을 합하면 1조1800억 원에 달한다. 현내면 초도리 화진포 일원에는 호반그룹의 국제휴양관광지가, 거진읍 반암리에는 해솔리아의 복합 휴양 관광단지가 각각 추진되는 셈이다.

고성군은 DMZ와 통일전망대, 화진포 등 기존 평화·관광자원에 더해 동해북부선과 동서고속화철도, 동해고속도로 연장 등 광역교통망 확충이 이뤄지면 관광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사업은 고성 평화경제특구의 주요 입주기업과 대규모 민간투자 협력을 구체화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협약 당사자들은 관광산업 성장과 평화경제특구 조성, 지역생산품 이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사업은 고성의 관광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가 고성의 평화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국내외 관광객이 머무르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