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전해주세요"…강릉 '얼굴 없는 천사' 16년째 쌀 기부
추석 앞두고 10㎏ 쌀 200포 기탁…지난해보다 50포 늘어
2010년부터 설·추석마다 익명 선행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추석을 앞두고 강원 강릉시 포남2동에 16년째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의 따뜻한 나눔이 이어졌다.
18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포남2동주민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 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10㎏짜리 쌀 200포를 기탁했다.
기탁된 쌀은 760만 원 상당으로, 지난해보다 50포 늘어난 규모다.
이 기부자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이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을 보내고 있다. 올해로 16년째다.
특히 오랜 기간 선행을 이어오면서도 자신의 이름이나 사업장 등을 밝히지 않은 채 조용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이어진 이번 기부는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쌀은 포남2동 지역 저소득 가정과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오상열 포남2동 통장협의회장은 "해마다 명절이면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을 보내오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집마다 전달될 수 있도록 포남2동 35명의 통장과 함께 앞장서 그 온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서은영 포남2동장은 "매년 명절마다 잊지 않고 이웃사랑을 실천해 준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한 쌀은 꼭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가정과 취약계층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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