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아프면 2시간 이동"…엄기성 강원도의원, 접경지 공공의료 강화 촉구
도내 소아과 춘천·원주·강릉 편중 지적
접경 5개 군 달빛어린이병원 '0곳'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내 접경지역 아동·청소년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등 실효성 있는 공공의료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엄기성 강원도의원(국민의힘·철원)은 17일 열린 도의회 제34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강원의 미래인 접경지역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의료 불평등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접경 5개 군(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에 대한 공공의료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엄 의원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도내 소아청소년과 개설 의료기관 77곳 중 춘천(16곳), 원주(21곳), 강릉(13곳) 등 3개 시 지역에 전체의 65%인 50곳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접경 5개 군은 지자체별로 0~2곳에 불과해 소아 진료 여건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특히 야간·휴일 소아 환자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이나 보건복지부 '의료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은 접경 5개 군에 단 한 곳도 지정돼 있지 않다.
엄 의원은 "고성에서 아이가 야간이나 휴일에 아프면 속초나 강릉으로, 인제·양구·화천·철원에서는 춘천이나 타 시도 대형 병원까지 1~2시간씩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단순한 정주 여건의 불편이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권과 생명권에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지역 거점병원을 활용한 달빛어린이병원의 조속한 지정과 정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도 차원의 행정력 집결을 주문했다.
엄 의원은 "민선 9기 강원도정은 접경지역 아동·청소년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최우선 공공의료 정책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며 "그 첫걸음으로 야간·휴일 소아 진료 체계 구축에 조속히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이번 발언을 계기로 소아 야간·휴일 진료 공백이 해소돼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의료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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