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국가유공자 '배움부터 식사까지'…일상 속 보훈복지

9개 보훈단체 유공자 32명 참여…7개월간 주 2회 인지·정서·건강 프로그램

속초시 보훈단체 복지지원사업 인지강화 프로그램 개강식.(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4/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국가유공자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교육과 식사를 함께 지원하는 보훈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속초시는 국가보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2026년 보훈단체 복지지원사업-인지강화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업비는 총 3500만 원으로 국비와 시비가 각각 50%씩 투입된다.

프로그램에는 지역 9개 보훈단체가 추천한 국가유공자 32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4월 7일 아남프라자 대교 교육장에서 시작해 7개월간 주 2회 일정으로 인지·정서·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마트폰 활용 등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특별교육도 진행하며 같은 건물 지하 식당에서 참여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한다.

단순한 일회성 위문이나 행사에서 벗어나 고령 국가유공자의 배움과 식사, 일상생활을 함께 지원한다는 점이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특히 시는 고령 국가유공자들이 제기한 보훈회관 접근성과 주차, 교육·식사 공간 이용 불편 등을 개선하기 위해 보훈단체연합회의 건의를 반영해 민간 교육기관과 연계했다.

사업은 보훈단체연합회와 속초시, ㈜대교 속초지사가 협력해 추진한다. 보훈단체연합회가 회원 의견 전달과 참여자 추천을 맡고 속초시는 행정 지원과 사업 운영을 뒷받침한다. 대교 속초지사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과 식사를 함께 제공하면서 다른 보훈회원들의 참여 방법과 향후 운영계획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다른 지역 대교 관계자와 기관에서도 사업 운영 방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는 올해 사업을 마무리한 뒤 보훈단체연합회와 함께 2027년 공모사업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더 많은 국가유공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과 프로그램 확대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 6·25전쟁 수복도시라는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도 이어간다. 민선 8기 보훈·참전 명예수당과 참전유공자 배우자 수당을 인상하고 보훈회관을 신축한 데 이어 민선 9기에도 국가유공자 수당 4종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로 이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체감할 수 있는 보훈복지와 예우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