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농어촌 기본소득 선정 후 전입 인구 1000여 명"

화천군청. (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4/뉴스1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이후 강원 화천군에 전입한 인구가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군에 따르면 기본소득 시범 사업에 선정된 지난 6월 11일부터 8월 18일까지 약 두 달간의 전·출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모두 878명이 화천에 새롭게 둥지를 튼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8일 이후에도 인구 증가세는 지속됐다. 이에 따라 군은 이달 8일까지 1000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전입 신고를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전·출입자 모두를 반영한 순수 인구 증감 상황을 보면 지난 6월 11일 2만 2312명이었던 인구는 이달 11일까지 649명이 증가했다.

8월 18일 기준 전입자의 이전 거주지역을 보면 춘천시(208명), 서울시(107명), 인천시 (39명), 고양·대구·원주시(각 22명), 양주시(21명)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6명)에서 화천으로 주소를 옮긴 사례도 있었다.

지난 6월 11일 이후 화천으로 전입한 주민은 3개월간 실거주 확인을 거친 후 3개월 치 기본소득을 소급해 받게 된다.

농어촌 기본소득의 인구 유입 촉진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기본소득이 화천사랑카드 등을 통해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되는 만큼 소비 증가와 그에 따른 소상공인 소득향상도 예상된다.

실제 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지난 10일까지 보름 동안 화천군 전역에서는 총 27억 7622만 원의 기본 소득이 지출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 평균 1억 8500만 원이 넘는 소비 규모다.

소비처는 주로 음식점, 학원, 편의점, 주유소 등 고르게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군은 기본소득이 내년 이후에도 지속되고, '화천형 햇빛연금'까지 더해진다면 매달 25만~30만 원 지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세훈 군수는 "새롭게 화천을 찾은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중대형 임대주택 공급 등 필요한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은 2027년까지 2년간 진행되며, 전체 사업 대상은 2만 2886명이다. 총사업비는 626억 5400만 원으로 국비 40%, 도비 30%, 군비 30%가 투입된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