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대포농공단지 건폐율 70→80%…같은 땅에 공장 더 넓게 쓴다

입주기업 시설 확충·투자 여력 확대…업종 추가 요청도 반영

속초 대포농공단지 전경.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대포농공단지 건폐율을 기존 70%에서 80%로 완화해 입주기업들이 같은 부지에서 공장과 부대시설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속초시는 이 같은 내용과 입주기업의 업종 추가 요청 등을 반영해 대포농공단지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변경은 입주기업의 시설 확충과 투자 수요에 대응하고 생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건폐율은 전체 대지면적 가운데 건축물이 차지할 수 있는 바닥면적의 비율이다. 건폐율이 70%에서 80%로 높아지면서 입주기업들은 기존 부지에서도 공장이나 부대시설 등을 추가로 확충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

별도의 부지를 추가 확보하지 않고도 기존 사업장의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시설 투자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입주기업들이 요청한 업종 추가도 관리기본계획에 반영해 시설 활용과 생산활동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농공단지 기반시설 정비도 병행한다.

시는 올해 대포농공단지 우수관로와 비탈면 정비사업을 추진해 빗물 배수시설을 비롯한 노후·취약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한 기숙사도 들어선다.

시는 총사업비 58억 1300만 원을 투입해 옛 어린이집 건물을 리모델링·증축, 44명이 생활할 수 있는 30실 규모의 대포농공단지 근로자 기숙사를 조성하고 있다.

각 호실에는 화장실과 샤워실, 가구·가전 등을 갖추고 공용 세탁·휴게공간도 마련한다.

기숙사는 11월 준공한 뒤 12월까지 입주자 모집과 선발을 거쳐 내년 1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기숙사 조성이 근로자들의 주거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입주기업의 인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건폐율 완화는 입주기업들이 기존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며 "기반시설을 꾸준히 정비하고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펴 기업하기 좋은 대포농공단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