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500일 '강원생활도민' 13만7000명 돌파…10명 중 8명 수도권
100일 당시 1만2000명서 11배 증가…신규 가입 속도도 2.6배↑
- 윤왕근 기자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도입한 '강원생활도민 제도' 가입자가 시행 500일 만에 13만 7000명을 넘어섰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일 시행된 강원생활도민 제도는 12일 시행 500일을 맞았다. 현재 가입자는 13만 7000여 명으로 도 주민등록인구의 9.1%에 해당한다.
시행 100일째인 지난해 8월 8일 1만 2000여 명과 비교하면 약 11배 증가했다.
가입 속도도 빨라졌다. 시행 초기 100일까지 하루 평균 약 120명이던 신규 가입자는 이후 400일 동안 하루 평균 약 310명으로 2.6배가량 늘었다.
특히 전체 가입자의 약 78%가 수도권 거주자로 집계됐다. 강원생활도민 10명 가운데 8명가량이 수도권 주민인 셈이다.
도는 수도권 가입자 비중이 단순한 제도 참여를 넘어 실제 강원 방문과 체류로 이어지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생활인구는 지역경제뿐 아니라 지방재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올해부터 인구감소지역의 보통교부세 산정에 생활인구가 반영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2026년 1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보면 도내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는 등록인구의 6.1배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는 주민등록인구 확대뿐 아니라 지역에 일정 기간 머물며 소비하는 생활인구를 늘리는 것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주요 과제로 보고 있다.
가입자 확보를 위한 현장 홍보도 이어지고 있다. 도는 수도권 주요 박람회와 다른 지역 공공기관, 군부대 입영문화제 등에 홍보 부스를 운영해 왔다.
제도 시행 이후 현장 홍보 횟수는 70여 회로, 이를 통해 약 3만 명이 강원생활도민으로 가입했다. 도는 앞으로도 도외 주요 행사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가입자를 실제 방문과 체류, 소비로 연결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14~18일 강원생활도민증 발급자를 대상으로 '강원생활도민 제도 500일 기념 이벤트'를 열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모바일 강원상품권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30일까지 제휴처 방문·이용 인증사진 등을 제출한 생활도민 가운데 5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추석맞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동준 도 지역소멸대응정책관은 "생활인구가 보통교부세 산정에 반영되면서 강원을 찾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역의 활력이자 재정 기반이 되고 있다"며 "13만 7000여 명의 강원생활도민이 강원을 다시 찾고 더 오래 머물며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제휴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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