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받은 온정 돌려드립니다"…강릉시, 폭우 피해 거제에 구호품

8월 집중호우 피해 이재민에 간편식 '컵밥' 전달
전국서 받은 생수·급수차 지원 계기…재난지역 간 연대 이어가

김중남 강원 강릉시장(사진 가운데) 등 강릉시 공직자들이 3일 거제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3/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지난해 극심한 가뭄 당시 전국 각지에서 도움을 받았던 강원 강릉시가 이번에는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시에 구호물품을 보내며 온정을 되갚았다.

강릉시는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거제시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집중호우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토사가 쏟아지는 등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컵밥을 구호물품으로 마련했다.

이번 지원에는 지난해 가뭄 당시 전국에서 받은 도움을 다른 재난지역에 돌려준다는 의미도 담겼다.

강릉은 지난해 심각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전국 각지에서 생수와 급수차 등 각종 지원이 이어지며 가뭄 극복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에는 재난 지원을 받았던 강릉이 1년 만에 다른 지역의 재난 극복을 돕는 지원 주체로 나선 셈이다.

시는 이번 구호물품 전달을 통해 당시 받은 도움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재난 상황에서 지역 간 상호 지원과 연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이번 구호물품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거제시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시기마다 전국에서 보내준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재난·재해 발생 시 지역 간 협력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