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에서 후속 조치까지 챙긴다…'동해시 열린시장실'이 특별한 이유
면담 안건 중 13건 구체화…즉시처리 1건·추가검토 3건
-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시가 시민이 시장을 직접 만나 생활 불편과 정책 제안 등을 전달하는 '열린시장실'을 운영하고 면담 이후 처리 상황까지 후속 관리하고 있다.
동해시는 지난 8월 운영을 시작한 열린시장실에 현재까지 30건의 면담 신청이 접수됐다고 3일 밝혔다.
열린시장실은 매주 화요일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시민이 면담을 신청하면 담당 부서가 내용을 미리 확인·검토한 뒤 시장과 시민이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고 처리 방향과 후속 조치까지 관리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모두 4차례 운영됐으며, 접수된 30건 가운데 요건 미비나 사전 안내 등으로 제외된 사안을 빼고 17건에 대해 시장 직접 면담이 이뤄졌다.
면담에서는 교통·도시·환경 등 생활 불편부터 지역경제와 일자리, 지역개발, 정책 제안 등 다양한 현안이 다뤄졌다.
17건 가운데 현재까지 처리 방향이 구체화된 사안은 13건이다. 이 중 1건은 즉시 처리를 마쳤고 1건은 일부 수용됐다. 3건은 추가 검토 중이며 나머지 8건은 법령·제도나 여건상 수용이 어려운 것으로 분류됐다.
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담당 부서의 별도 검토와 보고를 거쳐 처리 방향이 결정될 때까지 관리할 계획이다. 일부 수용된 사안 역시 실제 추진 여부와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수용하기 어려운 건의에 대해서도 단순히 불가 통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법령과 제도, 사업 여건 등을 검토해 그 이유와 행정의 입장을 신청자에게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열린시장실을 '사전예약→담당부서 검토→시장 면담→처리방향 결정→후속관리'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운영해 일회성 민원 청취와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정학 동해시장은 "시민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그 이후를 챙기는 일"이라며 "할 수 있는 일은 속도 있게 추진하고, 시간이 필요한 일은 과정을 챙기며, 어려운 일은 그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하는 책임 있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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