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월 공백 끝"…김도균 강원랜드 사장 첫날부터 강행군(종합)

2일 취임하며 경영 방향 발표…글로벌 복합리조트 속도 전망
이틀간 전 사업장 점검·업무보고…김도균 "변곡점 만든다"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 (강원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9.2/뉴스1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랜드가 2년 8개월 만에 새 대표를 맞이하면서 그간 준비해 온 글로벌 복합리조트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김도균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 첫날부터 세 가지 경영방향을 내거는 한편, 카지노를 비롯한 사내 모든 사업 현장을 파악하는 등 강행군에 나섰다.

2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김 신임 대표는 이날 태백시 순직산업전사 위령탑을 찾아 참배한 뒤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로 이동해 제11대 대표이사 취임식을 가졌다. 강원랜드가 새 사령탑을 맞이한 것은 이삼걸 전 대표이사의 2023년 말 퇴임 후 32개월 만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복합리조트 사업을 포함한 강원랜드의 세 가지 핵심 경영방향도 밝혔다. 첫째는 수익성과 공공성의 균형을 갖춘 '글로벌 공공형 복합리조트'로의 대도약이다.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인 한국형 하이원복합관광(Korean High1 Intergrated Tourism)이라는 'K-HIT 프로젝트'의 실행력 제고와 사계절 체류형 특화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구상을 밝힌 것이다.

'K-HIT 프로젝트'는 비카지노 매출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카지노 사업 규제 완화 등으로 강원랜드를 글로벌리조트로 도약시켜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둘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한민국 최고 상생플랫폼 구축이다.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 아래 지역 산업생태계 재편과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강원랜드 설립배경인 폐광지역의 경제를 위한 경영활동을 약속한 것이다.

셋째는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 정신기반 조직문화 혁신이다. 상하동욕자승은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같은 목적을 가지면 승리한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모범적 노사관계를 도모하고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후 실장급 인사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사내 전 시설 파악에 나섰다. 카지노, 서베일런스(보안관리), 중독예방치유센터, 호텔, 안전관리, 콘도, 스키장, 골프장, 워터월드 등 전 사업장을 살폈다고 한다.

3일에는 전 사업장 업무보고도 받을 예정이다. 주요 업무의 첫 결재는 업무보고 일정 후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앵커기업인 강원랜드와 석탄산업전환지역의 미래를 업그레이드시킬 확실한 변곡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김 대표 취임 첫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대표이사 변경을 공시했다. 아울러 강원랜드는 대표이사 공백 기간 상법에 따라 자사 사업장에서 사용해온 전 대표 명의를 변경하는 후속 절차에도 나설 방침이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