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같은 과학기술원 강원에도?…춘천시, 설립 구상 구체화
2일 강원과학기술원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대학·연구기관·기업 연계 플랫폼 제시
- 윤왕근 기자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춘천시가 가칭 '강원과학기술원' 설립을 위한 밑그림을 마련하고 국가급 연구개발(R&D) 거점 조성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춘천시는 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강원과학기술원 설립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설립 방향과 교육·연구 기능, 지역 연계방안 등을 담은 기본구상안을 공유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강원과학기술원의 설립 방향을 구체화하고 강원도의 산업·교육·연구 기반과 연계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를 수행한 강원연구원은 국내외 유사 사례와 지역 여건을 분석해 과학기술원의 비전과 기능, 연구 분야, 교육체계, 조직·운영 방안, 지역 연계전략 등을 검토했다.
연구 결과 강원과학기술원은 기존 대학과 경쟁하거나 기능을 대체하기보다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가진 역량을 연결하고 연구성과를 산업적 가치로 확장하는 R&D 거점 역할을 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5극 3특'의 강원형 성장엔진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연구개발특구와 기업혁신파크, 산업단지 등 도내 산업 기반과 연계해 인재 양성에서 연구개발, 기술사업화,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우수 연구인재를 지역으로 유입시키고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나온 기술이 지역 기업과 산업으로 확산되도록 연결하는 지역혁신 플랫폼 역할을 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단계는 과학기술원 설립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설립을 위한 기본구상을 마련한 단계로, 실제 추진을 위해서는 향후 타당성 검토와 입지·규모·운영체계 구체화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춘천시는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기본구상안을 보완한 뒤 설립 타당성과 후보 입지, 설립 규모 및 운영체계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 강원도와 정부, 관계기관 등과 협의를 이어가며 강원과학기술원 설립에 대한 공감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강원과학기술원이 강원도 전역의 성장엔진을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구체화됐다"며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의 미래산업과 연구개발을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본구상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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