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국비 11조 시대…2027년 정부예산 11조 1230억 '역대 최대'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11조 1230억 원을 확보하며 사상 첫 '국비 11조 시대'를 열었다.
강원도는 3일 국회에 제출되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반영액을 집계한 결과 당초 목표액(10조 7000억 원)을 4230억 원 초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10조 2600억 원) 대비 8630억 원(8.4%) 증가한 수치다.
이번 성과는 우상호 도지사가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등 지휘부의 다각적 노력과 여야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전방위적 공조가 어우러진 결과다.
분야별로 보면 가장 규모가 큰 복지·보건 분야에 2조 9732억 원이 반영됐으며, SOC 분야는 2조 4243억 원을 확보했다. 주요 SOC 사업으로는 춘천~속초 철도(2708억 원), 여주~원주 철도(1900억 원), 강릉~제진 철도(4450억 원), 제천~영월 고속도로(1183억 원), 제2경춘국도(550억 원) 등이 포함돼 지역 교통망 구축에 속도가 붙게 됐다.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경제·산업 분야에는 1조 2234억 원이 편성됐다. 여기에는 춘천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구축(53억 원), 무공해차 수소충전인프라(102억 원), 횡성 전기차 핵심부품 안전성 평가 기반(10억 원), 강릉·속초·양양 전통시장 주차 환경 개선(7억 원) 등 신규 사업 국비가 포함됐다. 기존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136억 원)와 반도체 공동연구소(169억 원) 사업도 안정적으로 예산을 확보했다.
이 밖에 농림·해양·환경 분야 1조 3471억 원, 문화·관광·체육 분야 2984억 원, 안전·행정 분야 2조 8566억 원이 각각 반영됐다. 고성 해양치유센터 건립(11억 원)과 속초 국제크루즈터미널 장비 현대화(27억 원) 등 관광·해양 신규 사업도 이름을 올렸다.
우상호 강원도지사는 "이번 성과는 도민과 공무원, 지역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주신 결과로 민선 9기 도정 비전 실현의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정부안에 미반영된 사업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공조해 반드시 추가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달부터 국회 대응 체제로 전환, 14일 당정 예산정책협의회를 시작으로 국회 예산 심의 대응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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