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폭염인데 설악산엔 벌써 단풍…대청봉서 첫 관측

대청봉 평균기온 16도·커진 일교차에 일부 나뭇잎 물들어
9월 중순 정상부 20% 이상 물들 전망…점차 산 아래로 확대

최근 설악산 대청봉에서 관측된 올 가을 첫 단풍.(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31/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늦여름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설악산 대청봉에서 올가을 첫 단풍이 관측됐다.

31일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해발 1708m 대청봉 일대에서 일부 나뭇잎이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설악산은 국내에서 단풍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대표적인 산악지역이다. 최근 대청봉 일대 평균기온은 약 16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교차가 커지면서 일부 나뭇잎에서 단풍이 나타나고 있다.

아직 산 전체가 단풍으로 물든 것은 아니지만 정상부 곳곳에서는 가을빛을 띤 나뭇잎을 볼 수 있다.

최근 설악산 대청봉에서 관측된 올 가을 첫 단풍.(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31/뉴스1

공원사무소는 앞으로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9월 중순쯤 정상부의 20% 이상이 오색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단풍은 점차 산 아래쪽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기현 설악산국립공원 대청분소장은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단풍이 관찰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기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면 설악산 전역에서 더욱 뚜렷하고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원사무소는 고지대의 경우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할 수 있는 만큼 탐방객들에게 방풍·보온 의류를 준비하고 일몰 전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산행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설악산 대청봉에서 관측된 올 가을 첫 단풍.(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31/뉴스1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