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제116주년 경술국치 추념식·윤희순 의병장 추모식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에서 경술국치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인 윤희순 의병장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추모의 시간이 마련됐다.
춘천시에 따르면 광복회 강원도지부는 29일 춘천 강원광복기념관에서 '제116주년 경술국치 추념식 및 제91주기 윤희순 의병장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 김문덕 광복회 강원도지부장, 도내 보훈단체장,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석했다. 춘천·원주지역 초등학생 등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경술국치는 1910년 8월 29일 일제가 한일병합조약을 공포해 대한제국의 국권을 강제로 빼앗은 날이다.
특히 올해는 경술국치일인 양력 8월 29일과 윤희순 의병장의 음력 기일인 8월 1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짜가 일치하면서 추모의 의미가 더해졌다.
행사는 황병필 작가의 히어로 캘리그래피 특별기획전 관람을 시작으로 경술국치 추념식과 윤희순 의병장 추모식이 연달아 이어졌다.
윤희순 의병장 추모식에서는 윤 의병장의 항일운동 일대기를 담은 영상을 시청한 뒤 분향과 헌화가 진행됐으며 강원펜문학회의 헌시와 벧엘어린이합창단의 추모공연이 열렸다.
윤희순 의병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으로 의병가를 지어 의병들의 사기를 북돋고 여성의병대를 조직하는 등 항일운동에 앞장섰다. 이후 중국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1935년 75세를 일기로 순국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윤희순 의병장께서는 노래로 사람들의 마음을 일으키고 교육으로 독립의 미래를 준비하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항일의 뜻을 놓지 않으셨다"며 "그 삶은 춘천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바로 알고 전하는 것은 선열들의 명예를 지키고 우리가 누리는 주권과 자유의 소중함을 다음 세대에 잇는 책임"이라며 "윤희순 의병장의 삶과 춘천의 의병 역사를 충실히 기록하고 알려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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