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가을감자' 첫 파종…'2기작' 확인 실증 재배
2개 농가 2㏊ 규모 시범재배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봄과 여름에 주로 감자를 생산해 온 강원 강릉에서 가을감자 재배가 처음 시도된다. 봄에 수확한 감자를 다시 종자로 활용해 한 해 두 번 감자를 생산하는 '2기작'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증 재배다.
강릉시는 지난 21일 사계절 감자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보급 시범사업의 하나로 가을감자 첫 파종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강릉에서는 그동안 평야지를 중심으로 봄감자를, 고랭지에서는 여름감자를 주로 재배해 왔다.
시는 여기에 가을감자 재배작형을 새롭게 도입해 감자 생산시기를 확대하고 소비자의 햇감자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농가 입장에서는 기존 재배작형에 가을 생산을 더해 새로운 소득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2개 농가가 참여해 총 2㏊ 규모로 가을감자를 재배한다.
특히 봄철 재배해 수확한 감자를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종자로 확보한 뒤 가을감자 재배에 다시 활용한다. 이를 통해 외부에서 별도로 씨감자를 구입하는 비용을 줄이면서 봄·가을 2기작의 실제 재배 가능성과 생산성을 확인한다.
이번 시범재배에서 가을감자의 수확량과 품질, 경제성이 확인될 경우 기존 봄·여름 중심이던 강릉 감자 생산시기를 가을까지 넓힐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시는 실증재배 결과를 토대로 강릉지역의 기후와 재배환경에 적합한 가을감자 재배기술을 정립하고 재배작형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경숙 강릉시 기술보급과장은 "기존 봄·여름 감자 위주의 재배작형에서 벗어나 가을감자 재배작형을 도입해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하고 강릉지역에 적합한 사계절 감자 생산체계 구축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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