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차량 기름 훔치고 번호판 '1→7' 칠해 도주한 70대…징역 1년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전국 각지 주차장을 돌며 화물차 주유구에서 기름을 몰래 빼내고,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번호판 숫자를 위조하거나 남의 번호판을 훔쳐 달아난 7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고범진 부장판사는 절도, 공기호부정사용, 자동차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76)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 강원 홍천군, 경북 문경시, 경기 광주시 등지의 주차장에서 주차된 청소 차량과 화물차 주유구에 석유 주입기를 넣어 3차례에 걸쳐 시가 32만 원 상당의 경유 160리터를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 씨는 범행 후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자, 추적을 피할 목적으로 자신의 카니발 승용차 번호판 숫자 '1'을 검정 페인트로 칠해 '7'로 바꿔 운행했다.
이어 경남 거창군에서는 타인의 승용차 번호판을 공구로 떼어내 절취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동종 및 이종 범행으로 실형을 포함해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 복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해 죄질이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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